아 쉬펄 사바나

 

정치얘기 하기 싫다.

하지만 간만에 진정으로 답답하다.

 

 

MB가 지금 대기업에 칼을 대고 있다고 말하지만, 쇼 아닌가?

법인세고 뭐고 돌려줄 거 다 돌려줬는데. 배부르게 해줬는데

지금 삼성이고 엘지고 - 엘지는 전자 빼고 - 최고 실적 척척 올리고 있어서 인원이 부족하다는데

사원 많이 뽑게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근데 그걸 언론에서 MB가 칼을 대서 그리 되었다 하니, 답답할 노릇이고.

 

 

택시를 탔더니 뉴스가 나오는데

최근 고급주류의 수요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는 것.

한 마디로 말하자면 양주부터 와인까지의 매출이 몹시 늘었단다. 상반기에.

 

우리 택시 기사 왈 : 왜 이렇게 됐는 줄 아세요? 소주가 도수를 낮춰서 그래요. 예전에 한 병 먹던 거 두 병 먹고 세 병 먹으니까.

 

이 무슨 황당무계한 말이냔 말이다. 아저씨, 아저씨 소주 빨고 있을 때 저 한 병에 몇 십만원 짜리 양주 쳐먹는 것들이 더 쳐먹고 있다는 얘기에요. 아저씨! 쫌!

 

해외 여행 이용객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물론 사회 인식이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다. 먹을 거 안 먹고, 입을 거 안 입고

그 돈 고이 모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갑자기 느나? MB때부터? 급격히?

 

고용 창출이 되고 있다 한다. 고용이 활발하단다.

어이쿠 그렇습니까? 오 MB 좀 하는데? 이거 아니란 말씀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 경력직 이야기다.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을 뿐이다.

청년 실업은 오히려 늘었다.

대학생들은 여전히 취직이 안 된다.

대체 뭐가 좋아지고 있다는 거지?

 

요즘 초등학교 6학년의 학교에서 귀가하는 시간이 저녁 8시란다.

이런 우라질. 이제 겨우 집중력이 한 번에 40분이 될까 말까한 애들을,

이제 막 세상을 주워담기 시작한 애들을 학교에 12시간 가까이 붙잡아둬서

뭘 가르치겠단 건지 알수가 없다. 진정. 알수가 없다.

 

애들에게는 뛰어 놀 권리와 의무가 있다. 분명히.

 

 

요즘 광고 중에 부쩍 그 수가 늘어난 게 있다. 세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늘었다.

'공익광고'

 

그 중에서도 G20 정상회의에 관한 광고들.

근데 어쩌지? 보고 있으면 토가 나올 거 같다.

 

돈 없다며. 돈 없어서 무상 급식도 못해주는 놈들이, G20 광고는 어찌나 잘 때리는지.

 

 

우리 외수사마에게 배운 말이 있다.

 

아, 쉬펄.

 

그래. 이 말 밖에 안 나온다. 아, 쉬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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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우리 경찰청장님이 노짱의 차명계좌가 어쩌고 해서 뛰어내렸다고

그래서 그랬다고 아, 쉬펄. 개쉐이 같은 놈들이 말해서.

나 지금 무척 흥분했다. 짜증나.

 

 

 

 

 


난 넘어질 줄 아는 연아가 좋다 사바나


오늘 연아의 컨디션이 난조였다.

정말 아침잠이 많은지라, 알람도 못 듣고 자고 있기 일쑤인데
오늘 난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졸면서 시청했다.

여섯시가 다 되어서 연아가 나왔다.

연아가 빙판 위에 서 있을 때, 표정이 좋지 않음을 알았다.
평소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게 덜했다.
걱정이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점프가 흔들렸다.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던 그녀가, 오늘은 어쩐지 웃고 있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웠다.


그런데, 난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높게 치솟는 점수만큼, 부담도 커졌으리라.

사람들은 어느새 220점을 얘기하고 있었다.

너무 기가차고, 어이가 없는 기사들.
나는 좀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다.

이제 올라가기만 하던 높이가 잠시 멈췄다.
그리고 잠시 멈춘 김에, 연아가 조금 쉬어가길 바란다.

그녀 입장에서도 이번 컨디션 난조로 인한 결과는 속상하기도 할 테지만,
그녀의 말처럼 좋은 공부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좋은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즐기며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연아가 좋다.

파이널의 연아도 기대된다.
그녀가 완벽하지 않아도, 난 항상 그녀를 응원할 것이다.

진심으로 즐기기에 아름다운 그녀를 믿으니까.
넘어져도 아름다울 수 있는 그녀니까.



나는 김수현이 싫다. 영역표시



영화 '하녀' 작업에서 김수현이 완전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고 한다.

그녀가 올린 공식 글에 의하면, 임상수 감독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만큼, 김수현을 무시했다.

그래. 그녀가 열받은 건 그 단 하나다. 그녀를 무시했다.

절차상, 임상수가 분명 잘 못한 걸로 보인다.
임상수가 김수현 몰래 뒷구멍 작업을 했다는 게 아닌가. 다시 말하자면 말이다.
물론 그러면 안 되지.
시나리오는 작가의 몫이 우선인데, 그걸 감독 마음대로 뒤로 돌려 딴 작업을 할 수는 없다.
그건 비겁한 짓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상수 편을 들 수는 없다.

그런데.
난 김수현이 싫다.
독하고, 또 독하다.
그녀는 우뚝 선 다이아몬드로 자신을 상처내려 하는 모든 것을 튕겨낸다.
나는 그녀에게서 관용을 느껴본 적이 없다.
관록을 가진 작가이지만, 관록만큼 어른인가? 라고 생각하면 잘 모르겠다.

그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답한 걸 봤다.
'대사는 어떻게 고민하세요? 얼마나?'

'나는 쉽게 작품을 쓰는 편입니다. 허무한 답변이겠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라고 말한다.

그래, 너 잘났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런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김수현의 문하생들은 배울 게 없단다.

'어떻게 그런 대사를 치세요?' 라고 말하면 '그냥 쓰면 돼~' 라는 한마디가 끝이니.

그게 거짓말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재능이 타고난다는 말은 그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니까.

고민하면 더욱 자연스럽지 않다고?
고민이 묻어나니까?

하지만 고민하지 않으면 대사가 아닌 쓰레기가 되는 작가들이 대다수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더욱 독선적이다.
타고난 그녀는 언제나 배우고 감독이고 누구에게든 단칼이다.

그녀가 탄생시킨 시나리오들이 그렇게나 대단한가?

대단한 시청률 기록을 남기고는 있지만,
나는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시청률을 내는 막장드라마와 김수현식 드라마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녀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독함이 나는 싫다.
차라리 예전, 내가 아주 어릴 때 봤던 '목욕탕집 남자들'이라거나, 하는 류는 좋았다.
하지만 그녀는 갈수록 독해지고, 그녀만큼 그녀의 드라마도 독해진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드라마가 싫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면,
임상수를 옹호할 수는 없지만 그 도도하고 독한 분위기가 어떻게 일을 진행시켰을 지 짐작은 간다.
그들의 실수를 이끌어낸 건 다름아닌 김수현일 거 같다는 말이다.

그녀의 공식 글 자체도 얼마나 오만한가.
모든 이들이 그녀의 발 아래 존재한다.
그것이 알게 모르게 이미 그녀의 세상에 진리가 되어버렸다.


잘난 그녀가 독선을 버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그녀의 시나리오는 평행선만 그릴 것이다.
시청률은 나오겠지. 잘난 재능인이까.
하지만, 그래서?

작가의 목표가 오로지 시청률일 수만은 없는 거 아닌가?



헌재, 이제 필요없다. 사바나



헌재 ‘정치적 폭탄’ 피하려 ‘아리송 결정’ 반복
‘언론법’ ‘야간집회 금지’ 등 법리 아닌 정치적 판단
재판관 선임방식·6명 정족수·합의제 외면도 원인

[ 한겨레 기사 제목]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헌재가
국민보다 정치를 무서워한다.
정치가들이 무섭단다.
국민보다 정치인들이 우위에 있다.

헌재에서 말이다.


법원도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왜 사법부가 있는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냐고?
우선, 우리나라는 법치 국가가 아니다.


법은 차등 적용되고, 강한자에게 힘을 준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세금을 아까워하면 안 된다 말했다.
그런데, 나는 자꾸 국적을 버리고 싶어진다.






부자의 마인드가 세상을 바꾼다는 건 바로 이런 것 사바나

독일 부자들, 부유세 신설 청원 운동


독일의 일부 부자들이 필요하지 않은 돈이 너무 많다며 부유세를 다시 도입할 것을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직 의사 등 44명은 독일 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신들이 내는 세금을 올려줄 것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 운동에 서명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부자들이 나라를 도와야 할 때가 됐다면서 50만 유로, 우리 돈으로 9억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220만 명이 올해와 내년에 5%의 재산세를 내면 1,0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80조 원 가까운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총선에서 부유세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민당은 패배해서 야당이 됐고 대규모 감세를 주장한 친기업 정당 자민당은 승리해서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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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세상을 바꾸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부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가진 자들이 더 똑똑하게 돈을 벌 수 있어야 하고, 돈을 더 똑똑하게 쓸 줄 알아야
본디 능력이 박한 자들도 세상을 살만하다고 말하면 살 수 있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이건희가 빼돌린 재산이 무려 20조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계산을 했다.

단군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무려 5000년 간 매달도 아니고 매일 백만원씩 모았다고 치자.
1,000,000 * 365 * 5000

얼마가 될 것 같나?
20조가 안 된다.

뒷골이 띵한 얘기 아닌가?

한 마디로 우리가 매일 백 만원씩!
한달에 삼 천만원 가까운 돈을 쓰고,
일년에 3억을 고스란히 써도
5천년을 쓸 수 있는 돈이란 얘기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계산이 이자란 이자는 모조리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봤을 때!

한마디로 지구에서 살면서 다 쓰기도 어려운 돈이다.
아무리 사치를 한다 한들, 평생을 얼마나 써야 저 돈을 다 쓰냔 말이다.
매달 달나라 여행을 가면 쓸 수 있으려나?
그것도 현 시세 얘기지.

도대체 천문학적인 돈을 빼돌려서 대체 뭘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쓸모없는 돈을 돌려준다.
저 독일인의 말처럼, 없어도 사는 돈을 가진 이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그들이 그 돈이 말 그대로 쓸모없다는 것을 알면, 아니, 그들의 인생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
세상에 적어도 굶어죽는 이들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내 주위에는 나름 그래도 직장 가지고 사는 이들이 있다.
대기업도 있고 대학교도 있다.
내가 봤을 땐 그들은 운도 좋았고 노력도 했다.
그 댓가로 또래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다.

그들도 세금을 아까워한다.
얼마 받는다고 세금을 떼어가냐는 말이다.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자신이 낸 세금이 땅만 파헤쳐지는데, 그리고 있는 놈들 더 배불리는 데 사용하는 건 저지해야 맞는 거다.
교육비가 삭감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내 세금이 그따위로 쓰이고 있음에 대해 분노할 필요는 있지만,
세금 자체를 아까워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정말 다음 정부가 기대된다.
말아먹은 5년은 다만 5년 뿐만은 아닐 것이다.
5년이 파헤쳐놓은 민주주의와 땅을 매꾸는 데는 대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독일로 이민가고 싶어지는 날이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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